풍납토성 보상금 1,523억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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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는 지난 4월 28일 사적지로 지정한 백제 초기의 풍납토성 내 미래마을과 외환은행 재건축사업부지에 대한 주민 보상금액을 1천5백23억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가운데 1천66억원을 국고로 충당하고 나머지 4백57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키로 하는 선에서 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건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방침 아래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고부담분 1천66억원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기획예산처의 거부로 예산편성이 어렵게 돼 현재 정부 예산의 예비비에서 이를 끌어다 쓰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납토성은 지난 2월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사적지로 지정됐으나 이 곳에 아파트 등을 짓기로 한 주민들에 대한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아 전체 4백95가구의 지역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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