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파일] 피서철 동해안 손님맞이 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崔모(38.회사원.강릉시)씨는 10여일 전 거금을 들여 해수욕장 주변 한적한 곳에 있는 민박집의 방 2칸을 8월초까지 사용키로 하고 빌렸다.

지난해 본사의 직장 상사 및 친.인척 등 8명으로부터 콘도 호텔 등의 예약을 부탁받았으나 경쟁이 치열해 좀처럼 방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동지역 주민들이 피서철을 앞두고 각지에서 쇄도하는 숙박업소 예약 청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무원들도 피서기간 중 3~4차례 손님 접대로 시달리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돼 있다.

지난주말 영동.동해.중앙고속도로의 통행량이 평소 공휴일 통행량 10만2천대보다 13% 정도 증가한 14만1천8백여대였다.

이 때문에 횡계 IC~강릉홍제 IC 등에선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벌써부터 피서 열기가 느껴진다.

속초지역 관광업계는 제헌절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14일 본격 피서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를 준비를 하고 있다.

설악한화리조트의 경우 14일부터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었으며 21일부터 8월 초순까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설악금호리조트 등 대부분의 콘도 역시 남은 객실이 거의 없다.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