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선호 기업 1위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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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에 ‘오마하의 현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꼽혔다. 미국 여론조사 회사 해리스인터랙티브가 소비자 2만99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라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존슨앤드존슨·구글·3M·SC존슨&선이 뒤를 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랑받는 이유는 버핏의 ‘겸손함과 사회적 책임의식’ 때문으로 조사됐다. 해리스의 로버트 프롱크 수석 부사장은 “버핏은 예전 사무실을 아직도 쓸 정도로 검소하다”며 “자녀도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아) 억만장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미국 제2의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가장 평판이 나쁜 기업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란 이유에서다. 비슷한 이유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패니메이는 물론 월가의 씨티그룹·골드먼삭스도 이미지가 나쁜 기업 명단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여행·소매·기술 기업에 호감을 가진 반면 금융업·담배·자동차 회사는 낮은 점수를 줬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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