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단지 규모 늘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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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국토해양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지 규모를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현재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으로 건설하는 단지형 다세대·연립주택, 원룸형, 기숙사형 주택을 말한다. 단지형 다세대와 연립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원룸형은 전용 12~50㎡, 기숙사형은 전용 7~30㎡로 건설된다.

서울시와 건설업계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단지 규모가 최대 150가구 미만으로 한정돼 있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일반 건설회사의 참여가 어렵다며 300가구 미만으로 늘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올 들어 사업승인을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940가구로 올해 공급 목표인 2만 가구에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 가구 수를 확대하면 도심 난개발을 막고 일반 건설회사의 참여가 늘어 공급이 활성화되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단지 규모가 커짐에 따라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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