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 MS "공동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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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거물'인 인텔과 마이크로 소프트(MS)가 '디지털 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텔과 MS가 소비자의 안방을 '디지털 홈'으로 꾸미자는 판매 전략 아래 상품 광고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이들 두 업체는 협력과 경쟁을 반복했지만 광고의 기획이나 자금 조달을 함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협력방안에는 TV.인쇄매체.영화.웹사이트(디지털조이닷컴)를 통한 광고는 물론 38곳의 기술시연센터 운영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자금 지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인텔의 경우 공동 캠페인 초기단계인 3개월 동안에만 수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인텔과 MS가 이처럼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은 PC 기술과 음악.영화 등 오락 기능을 접목한 '디지털 홈'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올 연말 쇼핑시즌이 '디지털 홈' 상품들이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되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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