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나는 또 어눌해 질 것이다/올해는 조금 더 일렀다/날로 그럴 것이다/내가 서둘지 않아도 그럴 것이다/쓸쓸한 길들이 아득히 젖어 있다 군데 군데/서릿발들이 반짝거린다/낙엽 두어 장 떨어지다 말다 그런다/아직도 덜 비운 자리가 생각났다는 듯이/…’(정진규 ‘입동’중) 겨울이란 말이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내일이 입동(立冬)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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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나는 또 어눌해 질 것이다/올해는 조금 더 일렀다/날로 그럴 것이다/내가 서둘지 않아도 그럴 것이다/쓸쓸한 길들이 아득히 젖어 있다 군데 군데/서릿발들이 반짝거린다/낙엽 두어 장 떨어지다 말다 그런다/아직도 덜 비운 자리가 생각났다는 듯이/…’(정진규 ‘입동’중) 겨울이란 말이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내일이 입동(立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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