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사진영상 페스티벌' 정상급 작가 36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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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한국과 서구의 정상급 작가 36명이 참가하는 '제1회 사진영상페스티벌' 이 22일~7월 22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02-3217-0233)와 인근 토탈미술관(02-379-3994)에서 열린다.

가나아트 주최로 두 대형전시장 전관을 채우는 이 행사엔 국내 16명, 서구 20명의 작가가 모두 1백20점을 출품했다.

가나의 김민성 기획연구원은 "사진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탐구하면서 국내에 사진시장을 키워나가자는 것이 기획취지" 라고 밝혔다.

전시는 ▶사진으로서의 사진(가나아트 1.2.3전시장)▶설치로서의 사진(토탈미술관 1층, 지하1층)▶사진 그 이상의 사진(토탈미술관 지하2층)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사진으로서의 사진' 전은 전통적인 평면 예술사진을 보여준다. 국내작가(8명)로는 구본창.김대수.김아타.배병우.오형근.황규태 등 잘 알려진 중견에 김상길.문형민 등 유망한 젊은 세대를 포함시켰다. 국내부문 작가는 사진평론가 이영준씨가 선정했다.

해외작가(16명)는 안드레스 세라노.안드레아스 구르스키.토머스 루프.로버트 매플소프.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신디 셔먼 등 미국 시장의 스타를 비롯해 다니 레히쉬.믹 뮤니스.리차드 미즈락 등 유럽의 중견작가를 포괄해 조명한다.

'설치로서의 사진' 에선 이수홍.홍성도.원혜원씨가 사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동원한 설치 작품을 냈다. 빌 비올라.게리 힐.우디 바슐카 등 외국의 유명 비디오 작가들의 작품도 영상이 활동사진이라는 의미에서 포함시켰다.

'사진, 그 이상의 사진' 에선 전수천.박현기.김창겸.정재규.홍지연씨와 토니 아워슬러가 사진과 영상.오브제를 결합한 복합적 작품을 보여준다. 부대 행사로 가나아트 아카데미 홀에서 7월 6, 13, 20일에 사진관련 강연회가 열린다.

전시기간 중 아카데미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1~5시에 비디오 아트 및 사진.다큐멘터리를 보여주며, 가나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선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30분에 유럽 예술영화 한편씩을 상영하는 '한여름밤의 영화축제' 가 열린다.

28일 오후 5시에는 국내 첫 사진경매가 센터 내 서울옥션 경매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2천원, 학생 1천원으로 모든 전시와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http://www.ganaartgallery.com).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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