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쯤이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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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4일 "내년 전반기께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상회담을 위해) 남북 간의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 정책연구원이 내년 초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이며, 내년 초부터는 미국은 물론 일본.러시아.중국.유럽.동남아 지역 등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퍼져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주한 외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의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자 유치를 위한 정치적 요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한 만큼 한.미.일.유럽연합(EU) 등과의 협의를 통해 성사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하고 있지만 상대방을 공격하려는 목적이라기보다 자신들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본다"며 "(북핵 문제는) 한.미.일 협조 체제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탁.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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