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새 명물 '탕뎀 택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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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프랑스 파리에서 2인승 자전거를 이용한 인력거 택시 1백20대가 20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탕뎀 택시' 라는 이름의 이 새 교통수단은 관광상품이 아니라 바쁜사람들을 수송하는 엄연한 택시다.

요금은 운행거리에 따라 15~50프랑(약 2천5백~8천5백원). 사람의 발로 구르는 만큼 50프랑어치 이상의 장거리는 운행하지 않는다.

탕뎀 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갈수록 악화되는 도심의 교통체증과 상관없이 1백50㎞에 달하는 파리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목적지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름길로 질러갈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 아이디어를 낸 탕뎀 서비스협회의 스테판 부리에즈 회장은 "무엇보다도 건강에 좋다" 고 자랑했다. 뒷자리에 탄 손님도 의무적으로 페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파리=이훈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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