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10만여평 '감귤랜드'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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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 서귀포시 10만여평에 ‘감귤랜드’가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3일 감귤랜드 조성사업 실시설계안을 확정,올해 안으로 서귀포시 신효동 35만5천㎡부지에 감귤박물관과 전망대·전통초가 등의 시설을 착공할 방침이다.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서울의 ㈜남원건설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최종 용역보고서는 감귤랜드를 감귤박물관·테마파크·체험농원·편익서비스·순환경관 지구 등 5개 지구로 차별화해 개발하도록 제시했다.

감귤박물관지구에는 세계 감귤 전시 온실과 박물관 ·직거래장터가 조성되며,테마파크지구에는 피노키오동화를 모델로 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체험농원지구에는 감귤농장과 향기정원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들이서고,순환경관지구는 부지 내 도로를 따라 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감귤 전시장과 암석원 등이 경관지구에 만들어진다.

편익서비스지구는 전통초가와 인공호수 ·향토음식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도로 ·광장 등 기반시설을 비롯해 감귤박물관과 전통초가 ·직거래장터 ·감귤화단 ·전망대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 감귤 전시 온실 등은 내년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0년까지 5백27억원을 투입할 감귤랜드 조성사업의 첫 단계로 지난 1월 산지유통센터를 착공했다.

시 관계자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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