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실적만 믿다간 큰 코 다칠 수 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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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기업들이 마지막 분기에 각종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해 연간 실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상장사 4백14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7조3백79억원)은 다른 분기보다 2조원 이상 감소했다.

경상이익도 3분기까지는 분기마다 6조~8조원의 흑자를 기록하다 4분기에는 3조19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기업별로는 삼성중공업이 3분기까지 4백90억원의 흑자를 내다 4분기 누적순익은 2천2백52억원 적자였다. 현대종합상사도 3분기 누적순익이 1백6억원 흑자에서 4분기에는 7백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광동제약.엘렉스컴퓨터.다우기술.삼보컴퓨터.태양금속.한국철강.제일엔지니어링.모토조이.동양기전.코오롱상사.신성이엔지.유양정보통신 등도 마찬가지로 분기 흑자→연말 실적 악화라는 흐름을 보였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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