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일본 외상 "MD에 부정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도쿄=오대영 특파원]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사진) 일본 외상이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담에서 미국의 MD 계획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다나카는 외무장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에게 "미국은 중국의 경제.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미사일방위를 추진하는 것 같은데 정말 MD가 필요한가" 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유럽과 일본이 협력, 미국에 자중하도록 제안하자" 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을 '이해' 한다는 입장이었다.

다나카는 파문이 일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고 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