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임시주총 요구에 SK사외이사들 반박 질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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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사외이사들이 소버린자산운용이 제기한 임시주총 요구내용을 반박하는 질의서를 소버린 측에 보냈다.

SK㈜는 2일 사외이사 전원의 명의로 소버린 측에 임시주총 요구내용의 타당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 사외이사들은 5일 임시 이사회가 열리기 전 이에 대한 조속한 답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SK㈜의 이사회 멤버는 모두 10명이며 이 가운데 사외이사는 7명이다. 사외이사들은 이 질의서에서 "주주가 요청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이미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부결됐던 '정관 변경 개정 안건'과 동일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임시주총 개최는 엄청난 비용과 경영 에너지가 소비되는 사안인 만큼 소버린의 요청을 전체 주주의 이익을 감안해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은 지난달 25일 기소 중인 SK㈜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자격을 문제삼아 임시주총을 요구했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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