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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혁신위 공직자 내사설 공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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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된 국립대.국책연구기관 인사들을 사정(司正)당국이 내사하고 있다는 설(說)이 20일 여야간 공방전으로 확산됐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공직기강 확립을 명분으로 야당에의 두뇌유입을 차단하려는 신종(新種) 야당탄압" 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도 야당시절 아태평화재단.중경회 등을 통해 국립대 교수에게 자문해왔다" 고 주장했다. 주진우(朱鎭旴) 국가혁신위 행정실장은 "비판적인 지식인들의 야당 유입을 막고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감찰을 즉각 중단하라" 고 요구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정부의 정당한 국정활동을 야당탄압으로 호도하는 정치공세를 자제하라" 고 반박했다. 田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조장함으로써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 고 주장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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