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전쟁 (1951년 수상작) Max Desfor, The Associated Press(左)
세계무역센터 공격 (2002년 수상작) Steve Ludlum, The New York Times(右)

중앙일보가 창간 45년을 맞아 ‘퓰리처상 사진전-Capture the Moment’를 마련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 보도사진 부문 역대 수상작 145점을 선보입니다.

퓰리처상 수상 보도사진은 지구촌의 주요 뉴스를 한 컷의 영상으로 응축시켜 보여주는 명품들입니다. 연도별 수상작을 감상하는 것은 근·현대 세계사를 눈으로 읽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최고의 사진 작품이 주는 감동과 함께 시사 상식을 익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사진의 예술성과 뉴스 보도의 진정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현장 학습의 장이 될 것입니다.

바리케이드를 사수하며 (2007년 수상작, 이스라엘) Oded Balilty, The Associated Press

퓰리처 사진은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굶주린 소녀를 노리는 독수리의 사진 한 장이 기아에 허덕이는 수많은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살렸고, 길거리 한복판에서 즉결 심판이 자행되는 전쟁의 현장은 반전 여론을 이끌어 내는 등 시대의 양심을 대변해 왔습니다.

퓰리처상은 저명한 언론인 조셉 퓰리처가 남긴 유산으로 1917년 만들어졌습니다. 언론·문학·음악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상하며, 90여 년에 걸쳐 명성을 쌓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전시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6월 21일부터 8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2-2000-633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