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단 일대 자전거 타기 명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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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일대가 자전거 타기 시범 지역으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계명대 앞 신당네거리∼대천교∼금호강 둔치∼강창교∼신당네거리를 잇는 9.7㎞의 순환형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미 개통된 신당네거리∼대천교∼강창교 구간 외 강창교∼신당네거리 1.7㎞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 구간 중 지난해 11월 개통된 신당네거리∼대천교(3.5㎞)는 대구의 첫 ‘도로 다이어트’형 자전거 도로(도로를 줄여 자전거 도로로 만든 것)다. 금호강 둔치인 대천교∼강창교(4.5㎞)는 지난해 8월 개통됐다.

곽영길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순환형 자전거 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 중심에서 레저용 도로 역할도 할 것”이라며 “자전거 이용자 증가에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구은행에서 기증받은 자전거 100대를 성서산업단지의 업무용 자전거로 활용하고, 300명의 근로자로 자전거 동호회도 구성한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자전거 타기 홍보에 나선다. 시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자전거 도로 주요 지점에 보관대와 공기주입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타기 시범업체 두 곳을 선정해 자전거 보관대 등 필요한 시설을 할 방침이다.

곽 과장은 “이곳에는 근로자 5만3000여 명과 계명대생 3만 여명 등 10만명의 유동 인구가 있다”며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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