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래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요금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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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형백화점과 할인점에 밀려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산지역 재래시장의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재래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요금이 절반 수준으로 인하된다.

부산시는 26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재래시장 주변의 공영주차장 요금을 50% 내리기로 23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평화 ·자유 ·부전시장 등 3개 재래시장 주변의 공영주차장(1백88면) 요금은 30분당 1천5백원에서 7백50원으로 낮아진다.

부산시는 또 공영주차장 운영시간(오전 6시∼오후 7시)을 오전 ·오후 각각 1시간씩 단축한다.오전 6시와 오후 7시 전후에는 상인들이 상품을 차에서 내리고 싣는 시간이어서 상인들의 영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울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에 밀려 재래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다”며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요금을 내리기로 했고 성과가 좋을 계속 인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래시장 번영회는 지난해부터 “평화 ·부전시장 등 자체 주차시설이 없는 재래시장의 경우 주변 공영주차장 요금이 비싸 고객 유치에 어렵다”며 주차요금 인하를 여러 차례 건의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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