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영화] EBS '심판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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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심판관 (EBS 밤 10시)=영국 소설가 존 웨인라이트의 『세뇌』를 원작으로 한 범죄물이다. 프랑스의 한 작은 도시에서 두 소녀가 강간당한 뒤 살해된다.

유력한 용의자는 부유하고 신망 있는 변호사 제롬 마르티노. 형사 갈리앙이 마르티노를 심문하는 과정이 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처음엔 증거도 증언도 없이 미궁에 빠질 것 같던 사건이 갈리앙의 끈질긴 추궁으로 점점 윤곽을 드러낸다. 마르티노의 알리바이가 서서히 깨지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다.

리노 벤추라.미셸 세로.로미 슈나이더.기 마르샹 등이 출연. 클로드 밀러 감독은 프랑수아 트뤼포.장 뤽 고다르 등 거장 감독들 밑에서 영화 수업을 한 인물이다. 1981년작. 원제 Garde A V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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