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본즈, 사상 17번째 500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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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메이저리그 호타 준족의 대명사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망의 통산 5백 홈런 고지에 올랐다.

본즈는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팩벨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 - 2로 뒤지던 8회말 다저스 구원투수 테리 애덤스로부터 장쾌한 2점 홈런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경기는 자이언츠가 3 - 2로 이겼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로 5백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으며 자이언츠 선수로는 네번째로 기념비에 이름을 새겼다. 본즈 외에 현역으로 홈런 5백개 이상을 날린 타자로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백55개)가 있다.

1986년 6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레익 맥머트리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친 본즈는 15년 동안 꾸준히 홈런을 양산하는 동시에 발이 빨라 도루 기록도 엄청나다.

그 결과, 본즈는 98년 8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백 홈런-4백 도루' 의 주인공이 됐다.

기록으로 보면 본즈는 한 시즌 평균 홈런 37개.도루 34개를 기록 중이다. 그는 앞으로 도루 28개를 추가하면 '불가능의 전설' 로 불리는 '5백 홈런-5백 도루' 를 달성한다. 본즈는 올 시즌 들어 다섯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6홈런, 1도루를 기록 중이다.

본즈는 대부분의 타자가 약점인 낮은 공에 매우 강하다. 본즈는 배트 순간 스피드를 데뷔 때부터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어 야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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