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쪽지] 이중원·연기백 초청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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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 이중원 ·연기백 초청전

서울 부암동 Atmosphere(애트모스피어:예술작품의 분위기)는 이중원,연기백씨를 초청한‘첫번째 기획전’을 21일까지 열고있다.

이씨는 비디오 작업과 권투선수의 뒷모습을 담은 드로잉,현장의 난로와 연통을 소재로 드로잉,투시도를 조합한 상황작업을 내놨다.

연씨는 흙과 나무,소리와 조명이 결합된‘화장실’설치,나사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비디오 작품‘촉각에 대하여’등을 전시 중이다.02-395-8938

*** 안백룡 작품전 오늘부터

한국경제신문 시사만화 작가인 소오갈 안백룡 작품전이 17∼22일 서울 프레스 센터 1층 서울갤러리(02-200-9737)에서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커리커처와 함께 견고한 구성과 회화적인 순수성이 돋보이는 유화작품을 다수 내놨다.

*** 조각가 서광옥 작품전

서광옥씨의 조각전이 18∼24일 서울 인사동 인사갤러리에서 열린다.

로댕적인 청동인물상,겹겹의 철판사이로 테라코타의 손이 나와있는 작품 등 실존적이고 모색적인 '문' 연작을 보여준다. '육체란 길인가 문인가' 라는 주제의식을 담은 작품들이다.02-735-2655.

*** 24일까지 허동호 개인전

파리에서 8년째 활동 중인 허동호씨의 신작전이 17∼24일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캔버스에 흰 물감을 칠하고 그위에 3㎝높이로 세운 종이로 연필대신 드로잉을 한 새로운 기법을 보여준다.평면과 입체를 한자리에 구현한‘나르시스’연작이다.02-738-7570.

*** 유형택 조각전 23일까지

유형택 울산대 교수의 조각전이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23일까지).

옷감을 재단하듯 철판을 자르고 이은 회화적 작품과 쇳덩어리의 본질을 드러내는 미니멀리즘적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25점의 전시작은‘강은 시린 푸르름으로 소리없이 흘러가고 있었다-무상’처럼 서정적 제목을 달고있다.

회화적인 작품들은 간결한 선으로 여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끈다.

작가는“우주와 역사와 자기자신의 정면에 선 형태를 갈망한다.아름다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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