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위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야세르 아라파트(사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7일 밤(현지시간) 한때 '아주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았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와 함께 27일 밤 자치정부 청사를 방문, 아라파트 수반을 30분가량 문병한 쿠라이 총리는 "그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건강은 여전히 나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의 인공위성 TV 알자지라 방송은 "이집트.튀니지.요르단 의사들이 아라파트를 소생시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라파트는 자신의 권한을 대행할 3인의 공동 지도부를 임명하는 포고령을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자치정부의 지방문제 담당 장관인 자말 슈바키는 "의료진이 28일 오전 아라파트 수반의 병원 이송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이 원하는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며 그동안의 연금조치를 해제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