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보호법 부시 의회에 유예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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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욕=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지구 기후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京都)협약에서 탈퇴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멸종위기동식물보호법 시행을 최소 1년 유예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지난 9일 의회에 제출한 예산서에 포함된 이같은 요구는 일반 시민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생물의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환경단체 등은 "부시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멸종 위기종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을 시민한테서 빼앗아가는 것" 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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