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전국 최대 보육복지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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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수원시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영·유아 보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종합복지관’을 내년 10월 개관할 계획이다. 권선구 권선동 시유지 1450㎡에 들어서는 보육종합복지관은 지하 3층, 지상 5층(연면적 8980㎡)이다. 지자체가 관리 운영하는 전국 보육복지관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것이 수원시의 설명이다.

복지관의 지하 1층에는 어린이수영장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지상 1∼5층에는 시립 어린이집과 다문화가정자녀 어린이집, 보육정보센터, 보육전시관, 유아놀이체험관, 장난감도서관,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옥상은 야외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꾸며진다. 영·유아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7월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9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수원시 최희순 가족여성과장은 “민간자본사업(BTL)으로 추진하고 사업비 182억여원은 10년간 분할상환한 뒤 건물 소유권을 넘겨받을 계획”이라며 “복지관을 보육교사 교육장소로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화서2동과 행궁동 두 곳에 시립어린이집을 짓는다. 화서2동 ‘시립 수원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지상 4층(연면적 850㎡) 규모로 8월 문을 연다. 남수동에 설치될 ‘행궁동 어린이집’은 지상 2층(연면적 260㎡) 규모로 4월 착공해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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