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개인택시 면허 연장자 우선발급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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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개인택시 면허자격 기준에 반발, 4일부터 운행중단에 돌입할 예정이던 제주도내 버스기사들이 파업방침을 철회했다.

전국자동차노련 제주도지부 대표와 제주도는 4일 새벽까지 개인택시 면허자격기준을 놓고 막판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면허자격기준 개선에 합의했다.

노조측과 제주도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고령운전자 우대조항을 다시 부활키로 합의, 50~53세이상 버스.택시운전경력자가 10년이상 무사고로 운전해 5년이상 동일회사에 근무한 경우 개인택시 면허발급대수의 20%를 연장자순으로 우선 배정키로 했다.

또 교통량수요에 따라 개인택시 면허발급을 제한하는 우선 순위제를 시행하되 올해와 내년 2년간은 매년 버스기사들에게 각 25대씩 개인택시 면허를 내주고 2003년부터는 개인택시면허의 13%를 버스기사들에게 배정해주기로 합의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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