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대학 캠퍼스 정식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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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교정시절 안에 전문학사 과정의 대학 캠퍼스가 정식으로 개교했다. 주성대(학장 尹碩鏞)와 법무부는 2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청주교도소에서 '주성대 흥덕캠퍼스' 개교 및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40명의 재소자 입학생과 그들의 가족, 주성대와 법무부 교정당국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했다.

산업체 위탁교육 형태로 개교한 주성대 흥덕캠퍼스에는 40명 정원의 전산정보시스템학과 1개과가 우선 개설됐다.

강의진은 주성대의 전임강사 이상의 남자 교수들이 매주 23시간씩 학기당 15주 출장 강의를 하게 된다.

입학생들은 형기의 3분의1 이상을 복역했고 잔여 형기가 3년 이상인 장기 모범수 중에서 선정됐다. 사형에서 무기로 감형된 2명도 입학했다.

32명은 다른 지방의 교도소에서 이 학교 입학을 위해 이감됐다.

이 학교 학생들은 4학기 동안 80학점을 이수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수업료 중 50%는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학교측이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尹학장은 "모범 재소자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교도소 캠퍼스를 만들었다" 며 "개설 학과를 늘려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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