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문선씨『히딩크 리더십』책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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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축구 해설가 신문선씨가 책을 썼다. 책 제목은 『히딩크 리더십』(사진)이다.

리더스 경제연구소가 펴낸 이 책은 국가대표팀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을 경영 노하우에 접목시키려는 의도다.

히딩크 감독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신문선씨는 히딩크가 한국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모든 경영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확실한 원칙주의자인 히딩크는 또한 매우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다. 확실한 목표와 원칙을 지키면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며 경기에 지고 난 후에도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게임을 위해 좋은 경험이 됐다" 고 말하는 히딩크 감독의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우리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항상 '생각하는 축구' 를 강조하는 히딩크의 또 다른 별명은 'He think' 다. 유머 감각이 뛰어난 히딩크는 자칫 딱딱하기 쉬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다.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다.

히딩크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감독 시절 서울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하는 브라질의 호마리우를 리우데자네이루 공항까지 따라가 데려온 사건은 그의 적극성을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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