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사태 점점 격화, 반군도 로켓포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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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테토보 AFP=연합] 마케도니아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점점 격화하고 있다.

정부군은 25일 대포.로켓 등 중화기를 동원해 테토보시 북쪽 알바니아계 반군 민족해방군(NLA) 거점에 지난 13일 개전 이래 최대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오전 6시 헬기 공습과 함께 시작된 정부군 공격에는 옛 소련제 T-55 탱크도 동원돼 언덕을 장악하고 있는 반군에 대한 총공세가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오전 8시45분쯤부터는 정부군 장갑차 15대가 중무장 보병 2백50여명과 함께 반군 기지를 향해 진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외신들은 이 과정에서 대형 폭발로 인한 섬광과 버섯구름이 목격되고 개인화기 총성도 끊임없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반면 반군이 발사한 로켓포가 정부군측 마을에 떨어지는 등 반군의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반군들은 코소보 자치주와 테토보 사이 국경마을들을 점령한 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최선을 다해 마케도니아를 도울 것" 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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