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SI紙, 박찬호 투수랭킹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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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메이저리그 개막 특집호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를 메이저리그 4백명 투수 가운데 7위로 평가했다.(http://www.cnnsi.com).

SI의 투수 순위는 선발.구원 투수를 가리지 않고 지난 시즌 기록과 함께 ▶이닝당 출루 허용률▶소속팀에서의 역할▶통산 성적▶향후 전망▶부상 경력▶현재 몸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박찬호는 1998년 15승을 거둔 후 99년 SI 개막호에서 14위에 오른 바 있다.

박찬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투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케빈 브라운(LA 다저스).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데릴 카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다.

SI가 박찬호를 높게 평가한 것은 지난해 성적(18승10패.방어율 3.27)뿐 아니라 최근 4년간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리며 데뷔 이후 단 한번도 부상이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박찬호는 투수 랭킹에서 뉴욕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11위)와 지난 시즌 20승 투수였던 팀 허드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12위)과 데이비드 웰스(시카고 화이트삭스.18위), 거액 몸값을 받고 이적한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로키스.32위) 등을 모두 능가했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백16위에 올랐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상훈과 조진호는 각각 3백68위와 3백80위에 올랐다.

한편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은 최희섭(시카고 컵스)을 올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8명 중에 포함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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