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황사' 안전지대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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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울산지역에 잇따라 불어닥친 황사(黃砂)로 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지는 등 울산도 이제 황사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이달 들어 3번(3 ·6 ·7일)불어닥친 황사 중 6일에는 남구 개운동의 총먼지농도(TSP)가 최고 5백89㎍ ·최저 4백3㎍로 평균 4백78㎍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총 먼지농도 환경기준치 24시간 평균 3백㎍이하에 비해 두 배에 이른다.

또 남구 여천 ·개운동과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등 3곳의 평균 먼지농도는 3일 1백42㎍ ·7일 1백㎍이었다.

울산지역은 최근 10년간 총 먼지농도(㎤기준)가 평균 88㎍로 96년에 한차례(1백6㎍)를 제외하고 1백㎍을 넘지 않았다.

유병래(兪炳來)울산시 환경국장은 “그동안 울산의 먼지농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던 황사가 이젠 먼지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황사예보를 신속히 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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