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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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신혼살림은 한 해에 1천만원을 저축하기가 빠듯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주택을 구입하는 사전 절차로 2년이 지나면 1순위 자격으로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는 청약관련 예금에 가입해 놓고 기다려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청약예금은 서울의 경우 3백만원부터 6백만원, 1천만원, 1천5백만원 등 4종류로 모두 일정규모 이상 민영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가입후 2년이 지나면 1순위, 6개월이 지나면 2순위가 되기 때문에 가입후 아파트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예금 가입등의 방법으로 일단 주택 마련의 설계에 착수했다면 이제 시야를 넓혀 적당한 물건을 찾아야 한다. 서울 강남등 인기지역이면 좋겠지만 신혼살림의 뻔한 자금 동원 능력으로는 엄두를 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강남이 아니더라도 수도권에는 그에 버금가는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지역이 얼마든지 있다.

경부고속도로 주변인 용인과 동수원일대, 일산시도시 부근의 고양 탄현, 그리고 김포, 경기도 광주, 구리 교문, 하남 신장등은 강남 매매가의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에서 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들 지역은 비교적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사실상의 '서울 생활권' 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곳에 집을 마련할 때는 우선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택지개발지구는 학교.관공서.도로등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지기 때문이다. 또 대단지의 경우 백화점 쇼핑센터등 편의 시설이 많이 들어서 그만큼 생활 여건이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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