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도 마일리지… 서울시, 스마트칩 교통카드 내달 발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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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면서 쌓은 점수(마일리지)로 대중교통 요금을 낼 수 있는 고급형 티머니(T-money) 카드가 다음달 시판된다.

서울시는 OK캐쉬백.LG정유카드 등 제휴 카드로 적립한 포인트를 교통 마일리지로 전환해 대중교통 요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고급형 티머니 카드를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억 용량이 큰 반도체(스마트칩)를 내장해 마일리지 서비스가 가능한 이 카드는 일반 카드형과 액세서리형 두 종류가 판매된다. 액세서리형은 크기가 작아 휴대전화.열쇠 고리에 장식품으로 달아 사용할 수 있다.

고급형 티머니 카드는 기존 티머니 판매장소인 지하철역과 LG25 편의점.길거리 판매소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카드형이 2500원, 액세서리형이 디자인에 따라 5000원과 7000원이다.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급형 카드를 구입한 뒤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다음 OK캐쉬백이나 LG정유 카드의 적립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내 혼잡통행료.공용주차장 이용료 등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대중교통 이용금액 중 일정액을 교통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서비스 시행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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