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내년 대선 불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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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16일 "40년간 정치에 몸담고 있지만 그런 것(대통령)하고 싶었으면 다른 기회도 있었을 것" 이라며 "내년 일(대통령선거)에 그런 생각은 지금 없다" 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金명예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이른바 'DJP 회동' 을 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은 이 나라를 영도하는 최고책임자로 (내가)정계에 있는 한 무관할 수 없다" 며 출마 대신 킹메이커로서 역할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또 金명예총재는 "(민주당과 자민련의)합당은 없다" 면서 "각기 자세를 유지하면서 밀접하게 공조를 유지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金명예총재는 "개각 얘기는 안 했다" 면서 "개각을 하고 안 하고는 조금 더 기다리면 소식이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정치 안정이 모든 안정의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양당은 어떤 일이든 긴밀히 상의하고 협조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각종 재.보궐 선거를 공조의 기반 위에서 대비할 것을 약속했다.

김진국.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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