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EBS '멋진 인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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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멋진 인생 (EBS 오후 2시)〓장 폴 라프노 감독의 데뷔작. '지붕 위의 기병' 과 '시라노' 를 연출한 그는 줄곧 코미디와 소극을 만들었다.

프랑스 국민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한 이 영화는 프랑스 노르망디의 해안가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웃음과 해학을 던진다. 60년대 프랑스 코미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수작.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독일군은 노르망디의 한 마을을 점령한다. 지루한 일상에 젖어 있는 마리(카트린 드뇌브)는 이런 상황에 마음이 들뜬다.

나치 점령군에 대한 남편의 무관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리는 그만 레지스탕스 운동의 지도자 줄리앵(앙리 가르생)과 사랑에 빠진다. 줄리앵도 본연의 임무를 잊고 젊은 마리에게 사랑을 호소하는 데만 온갖 정신을 쏟는다. 원제 : La Vie de Chateau. 6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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