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 신입생 타교편입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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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 상문고 신입생 중 희망자를 강남학군 내 18개 고교에 편입 배정하고 상문고에 관선이사도 조기 파견하기로 했다. 서범석(徐凡錫)부교육감은 14일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학생의 자퇴에 의한 편입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신입생에 대해 15, 16일 학생과 보호자가 서명.날인한 편입학 배정 원서를 출신 중학교에 접수, 전산 추첨을 거쳐 17일 오후 1시 편입학 학교를 발표한다. 2, 3학년생 중 희망자도 15~21일 교육청 민원봉사실에서 편입학 배정을 해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3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재단이사장인 이우자(李優子)씨에게 직접 계고장을 전달해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상문고 1학년 학부모들은 시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를 환영한 반면 2, 3학년 학부모 3백여명은 이날 오후 교육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후남.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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