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러브호텔 매입 치매노인 요양원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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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시가 러브호텔을 치매 노인 보호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고건(高建)시장은 14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주택가에 위치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러브호텔을 매입해 치매노인 요양원으로 사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예산 60억원을 확보했으며 한두 곳에서 시범 실시한 후 성과가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택가에 치매노인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러브호텔 신축 못지 않게 거부감을 나타내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高시장은 이날 "철도청이 건설 중인 분당선(분당~왕십리)과 지하철 3호선 환승을 위해 탄천역(가칭)을 새로 만드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 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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