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분업 불복종 중단, 성남선 집단휴업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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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한약사회(http://www.kpanet.or.kr)는 8일 시.도 지부장회의를 열어 지난 5일부터 벌여온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약 낱알판매와 시.도 지부장 단식농성을 이날 중단했다.

약사회 신현창 사무총장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해 불복종 운동을 보류하기로 했다" 면서 "다만 한나라당이 주사제를 분업대상에서 제외하는 당론을 바꿀 때까지 항의방문을 계속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약사회가 이날 집단휴업하는 바람에 환자들이 약을 사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성남시 약사회는 의약분업 정책에 항의해 이날 3백30여곳의 약국 중 3백여곳(95%)이 문을 닫았다.

성남시 약사회는 주사제 제외 철회, 일반의약품 확대, 처방전 두장 발행, 처방전에 성분명 처방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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