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네티즌들 "일화축구팀 유치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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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성남시가 프로축구단 일화팀의 연고권 포기 움직임과 관련, 충북 청주지역 축구팬들이 청주유치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청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축구매니아' 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청주에서 축구경기를 마지막으로 본 게 2년전" 이라며 "시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유치에 힘써달라" 고 주문했다. 또 '청주 시민' 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종합운동장에 조명탑도 설치했고 잔디도 새로 깔았다" 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60만 인구 도시답게 농구단뿐만 아니라 축구단도 유치하자" 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충북 축구협회(회장 金영식)도 내심 반기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성남일화측이 연고지를 떠날 뜻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당장 성사되기는 어렵지만 추이를 봐가며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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