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뷰] 'DMZ는 살아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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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35면

1997년부터 3년여에 걸쳐 강원일보사가 경인일보와 공동으로 비무장지대를 학술조사한 뒤 내놓은 화보집이다.상권에서는 역사 현장으로서의 비무장지대를 다뤘고 하권에서는 이 곳의 희귀 동 ·식물, 자연환경 등을 수록했다.

특히 전세계 생태자원의 보고로 일컬어지고 있는 비무장지대의 식생 ·조류 ·포유류 ·어류 ·곤충 등을 망라했으며 비무장지대 안에 널리 분포해 있는 문화유적지들도 꼼꼼히 챙겼다.

생태계 부분에서는 각종 동·식물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으며 문화유적 부분에서는 도표와 그림 등을 집어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촬영했다는 비무장지대의 군사시설 모습과 그곳으로부터 지척에 있는 북한 땅의 정경 등을 보면서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미래를 다시 생각케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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