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책을 한 권도 구입하지 않은 학교가 전체(405개교)의 6.2%(25개교), 500권 미만 구입학교가 60.5%(246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책을 한 권도 구입하지 않은 고교는 13개나 됐다. 교육청은 각 학교에 도서구입비로 3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별도의 도서실이 없어 책을 교실에 분산해 둔 학교도 16개교나 됐다. 별도 도서실이 없는 학교는 동문.체육.청구.협성고, 영신.덕원.계성.현풍중, 용지.동일.덕성.비봉.공산.반송.삼육초교, 특수학교인 성보학교 등이다.
도서실의 크기도 교실 두 칸(66㎡) 이하가 대부분(78.8%)이었으며, 도서실이 입시 공부를 하는 독서실 형태로 운영하는 학교도 전체의 18.5%(75개교)나 됐다. 고교의 경우 전체(84개교)의 39.3%인 33개교가 도서실을 독서실로 이용하고 있었다.
정만진 위원은 "도서실 운영 소홀은 독서 부족으로 이어져 대학의 수시모집이나 논술.심층면접의 비중이 강화된 정시모집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