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약사회 분업 불복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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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국회 보건복지위의 결정에 반발해 대구시 약사회가 처음으로 임의 조제 강행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의사협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임의 조제 감시단을 가동해 약사들의 위법 행위를 행정.사법 당국에 고발하고▶불법행위를 하는 지역에 정부가 감시단을 투입하도록 요구키로 했다. 대구시 약사회는 24일부터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조제 또는 판매하고 일반약을 10알 이하로 낱알 판매하는 등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방침이 회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휴일이 끼여 있어 참여한 약국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한편 의협 관계자는 "국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주사제를 제외한 것은 당연하며 의사들이 주사제를 빼앗은 게 아니다" 며 "약사들의 집단행동에 의연히 대처하겠다" 고 말했다.

홍권삼.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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