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언론문건 못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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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최근 시사저널이 보도한 이른바 여권의 '언론문건' 에 대해 "전혀 보고받은 일이 없다" 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시사저널도 못봤고, 거기에서 보도했다는 문건도 못봤으며, 신문에 그 문제가 보도된 후에야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언론사 세무조사 논란에 대해 "정부는 실정법에 의해 경영상의 문제만을 하고 편집과 공정보도 문제는 여야.언론계.시민단체가 국회에서 할 일" 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왜 연두회견 때 이례적으로 언론개혁을 언급했느냐" 는 질문에는 "지난해말에 시민단체와 국민이 언론개혁 얘기를 많이 했고 김대중 정부의 개혁이 이 정도냐고 비판을 많이 했다" 며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이라고 답변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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