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노조원 개발 디지털TV 출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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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노조원 개발 디지털TV 출시

생산직 직원들이 개발한 TV가 LG전자에서 나왔다.

LG전자가 19일 출시한 29인치 분리형 완전평면 TV '디지털 플라톤' 은 생산직 노동조합원들이 개발한 제품. 이 TV는 지난해 3월 구미공장의 노조 간부 등 20여명의 노조원이 '튀고 편리하고 돈버는 TV' 를 만들겠다며 'U(Union)-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상품기획부터 시장조사.개발.생산.마케팅 등 전과정에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다.

노조 구미2지부 이화철 지부장은 "노조가 세계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품질관리 외에도 상품기획.판매 등에 나름대로의 아이디어를 보태고 비즈니스 전과정을 담당하는 새로운 노경관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 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8메가 S램 개발

삼성전자는 0.13㎛(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급 미세 공정기술을 적용한 휴대전화용 8메가비트(Mb)S램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낮은 전력으로 고속 데이터 처리능력을 갖춘 데에다 제품크기를 30% 이상 줄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휴대단말기 용도로 적합하다" 고 설명했다.

*** 현대중공업 대형 시추선등 수주

현대중공업은 덴마크 머스크사로부터 2만6천t급 시추선을 2억달러에, 미국 쉘사로부터는 3만1천t급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를 1억5천만달러에 각각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머스크사로부터 수주한 시추선은 길이 1백2m, 너비 88m, 높이 2백5m에 총중량 2만6천t으로 이달중 건조에 착수해 2002년 12월 머스크사에 인도한다.

쉘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생산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육상총조립공법(육상에서 선박의 상부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 으로 건조돼 2002년 12월 멕시코만의 나키카 유전에 설치된다.

*** 한진해운·일본 K-라인 제휴

한진해운은 일본 K-라인과 제휴해 양사 컨테이너 화물을 교환, 운항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다음달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의 일부 노선 화물을 한번에 1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씩 서로 운송해주기로 했다.

또 K라인은 한진해운의 아시아~미국 항로 일부 노선을 빌려 매주 1백50TEU 물량을 운송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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