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제 선구자 매스터스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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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인트 루이스 AP=연합]인간의 성문제에 관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한 '미국의 '윌리엄 H 매스터스 박사가 지난 16일 파킨슨병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85세.

고인은 1940년대 뉴욕에서 의대생으로 공부할 때부터 성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훗날 아내가 된 버지니아 존슨과 함께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에 성문제 전문 연구기관인 '매스터스 앤드 존슨 연구소' 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곳에서 수많은 남녀들과 인터뷰를 하고 실제 성행위를 관찰해온 그는 66년 연구결과를 모아 『인간의 성적 반응』이란 책을 출간, 20세기 최대 화두 중 하나가 된 섹슈앨리티(sexuality)논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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