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넓게 쓸수 있는 슬림형 PC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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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책상 위 공간을 넓혀라-' .

공간 절약형 컴퓨터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성능위주로 컴퓨터를 선택했다. 그러나 펜티엄급 컴퓨터의 경우 성능에서는 큰 차가 없을 정도로 기능이 대동소이하다.

그래서인지 소비자들은 최근 책상 위 공간을 덜 차지하거나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한 디자인의 슬림형 컴퓨터를 선호하는 추세다. 좀 비싸도 LCD모니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메이커들은 이 같은 기호에 맞춰 최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달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본체.모니터 일체형PC를 최근 내놓았다. 이 제품은 PC본체와 모니터.스피커가 하나로 통합됐다. 모니터는 LCD모니터를 채용했다.

그래서 컴퓨터의 설치공간이 대폭 줄어든 초슬림형 데스크탑PC다. 케이블을 단순화해 설치하는데 따른 불편을 없앴다. 초절전 모드를 구현, 소비전력을 기존제품보다 80%이상 줄일 수 있다.

LCD모니터는 상하좌우로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가격은 3백75만원(부가세 포함).

삼보컴퓨터는 책꽂이에 꽂아두고 사용할 수 있는 '드림시스 S5886' 을 시판 중이다.

이 컴퓨터는 초소형 사이즈로 설치공간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좁은 책상이나 책꽂이에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절약형 신개념 북PC다. 가격은 1백4만원(부가세 포함).

LGIBM은 공간절약형 PC '슬림형 멀티넷i' 를 이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 데스크탑 보다 부피는 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사양은 같아 크기는 작아도 기능은 좋다. 30㎝x33.5㎝x15.3㎝ 크기로 공간이 좁은 사무실이나 아이들 공부방에 설치하면 좋다. 불필요한 슬롯과 주변기기 포트를 없애 디자인이 깔끔해졌다. 가격은 1백8만원(모니터 별도).

이 회사는 3월4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우주쇼' 세일행사를 한다. 이 제품을 포함 PC 전 품목을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한다. 펜티엄Ⅳ 구입 고객에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사은품으로 준다. 선착순 2백50명에게는 스캐너를 13만2천원(20%할인)에 판다.

대우통신은 큐리엄 신개념PC를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톡톡 튀는 디자인에 초소형 크기로 'PC의 가전화' 를 추구한다.

색상도 노랑.보라 등 원색을 사용, 기능보다는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 가전제품을 지향하고 있다. 노란색 정육면체형, 돛단배 형, 피라미드형, 일체형 등 다양하다.

현주컴퓨터는 공간절약형 PC인 FX3와 FX3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설치공간 절약을 위해 15인치 LCD모니터를 채용했다. 가격은 1백49만원과 1백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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