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919명, 91년 전 그날처럼 만세 … 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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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91주년을 맞아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삼일절 정오부터 펼쳐지는 ‘3·1운동 정신 계승 재현 행사’는 독립기념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나도 독립운동가 1919명’과 연극배우·관람객 등이 힘을 합쳐 1시간 동안 꾸미는 무대다.

1막은 정오에 만세운동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의 만세운동이 거족적이고 전국적인 운동이었음을 재현하기 위해 ‘나도 독립운동가’로 참가한 명예 독립운동가와 시대 인물 겸 독립운동가 역할을 맡은 150명의 목천고생이 남북 10개 도 깃발 아래 집결해 봉기를 준비한다.

2막에는 행사장으로 집결한 명예 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이 극단 배우들의 ‘3·1운동’ 공연에 동참해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정신을 느끼게 된다. 3막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참가자 1만여 명이 흔드는 태극기 물결과 축포 속에 1919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전 11시부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3부 요인과 애국지사·주한 외교단·각계 대표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1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연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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