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까르푸 영업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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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프랑스의 할인점 체인인 까르푸가 중국에서 유통업 규정을 위반해 매장축소 등 강력한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SETC)는 7일 까르푸의 규정 위반에 대해 곧 시정조치를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SETC는 1999년 6월 '해외 유통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할 경우 SETC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는 규정을 마련했는데 까르푸가 이를 어기고 지방정부의 승인만 얻은 뒤 지점을 계속 늘려 왔다고 지적했다.

SETC는 현재 까르푸의 영업망을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두달 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유통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98~99년에 지방정부의 승인만 받아 설립한 35개의 외국계 할인점을 폐쇄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까르푸의 지점을 줄이거나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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