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꽃마차는 달려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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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관(棺)을 짜는 직업을 가진 고집스러운 노인과 신세대 딸, 그리고 평범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등에서 해학과 맛깔스런 대사를 보여준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

죽도록 싫었지만 가업을 이어야 했던 순보. 그는 임신 중인 아내를 돌보지 않고 술에 빠져 살다 아내가 딸을 남기고 죽자 30년간 후회의 나날을 보낸다.

'만리장성' '베니스의 상인' '세일즈맨의 죽음' 에 출연한 연기파 윤주상이 순보역을 맡아 우리시대 아버지의 정을 연기한다.

딸 선주 역에는 박남희가 출연한다. 성우와 탤런트.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주호성이 연출을 한다.

3월 11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 월.수.목 오후 7시30분, 금.토 3시.7시, 일 3시. 화요일 쉼. 02-736-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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