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하나둘' 이제 안녕… SBS 제갈성렬 위원 하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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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팅 해설과 종교 발언, 전문성 부족 등의 지적을 받아온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결국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갈 위원은 25일 SBS의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열렸던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경기 중계를 하며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의도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했다”며 “자중하는 의미로 SBS 방송중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승훈 선수의 메달 소식을 전하며 “주님의 뜻이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제갈 위원은 올림픽 중계가 시작된 이후로 줄곧 “좋아요”“하나둘 하나둘” 등의 응원 구호만 목이 터져라 외쳐댄다는 이유로 ‘샤우팅 해설’이라는 비아냥을 받아왔다. 24일 중계에선 우승 후보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실격 사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전문성 부족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갈 위원은 “빙상 선수 출신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크라머 선수의 실격 상황은) 파악을 하고 있었지만, 결과가 확실히 발표되지 않아 전할 수 없었다”며 해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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