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무 "미국 외교 1순위는 중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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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일 중동 평화협상과 이라크의 무기개발 계획이 미 외교의 최우선적 현안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최우선적 현안은 중동과 페르시아만이지만 세계의 어느 한곳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외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대외적 위협이 크게 줄었다는 판단 아래 부시 행정부가 대북(對北)정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월은 그러나 "우선순위는 때에 따라 바뀔 수 있고 한 문제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고 강조했다.

파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협상문제는 오는 6일 이스라엘 총선이 끝난 후에야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걸프전 종전 당시 대량 살상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도록 국제사회와 유엔이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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