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생태박물관 골격 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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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난(蘭)공원 ·곤충생태관 ·우리꽃생태학습장 ·반달가슴곰사육장 ·산림욕장으로 구성되는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골격을 갖춰 가고 있다.

2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대동면 운교리 대동저수지 옆에 조성 중인 자연생태공원 내 유리온실 건립과 꽃밭 닦기가 끝나 난 등을 본격적으로 심는다.

1997년 착공한 자연생태공원은 총 38만7천평 규모로,2백34억원을 들여 2003년 문을 열 예정.

현재 전국 최대 자생지인 한국춘란을 전시 ·판매 ·배양할 전시관(3백50평)과 유리온실,유리온실형 곤충생태관(높이 12.5m,면적 2백평)등을 지었다.

야생화 같은 우리 꽃들을 기르고 보여 줄 꽃밭(5천5백여평)과 수생식물 생태연못 등의 부지도 닦아 놓았다.

또 공원 한 켠에 반달가슴곰 20여 마리가 살 수 있는 사육장 겸 전시장을 지었다.

앞산에는 산책로를 닦고 곳곳에 쉼터를 두는가 하면 전망대를 설치,산림욕장으로 가꾸기로 했다.

함평군은 바로 인접한 대동저수지 둘레에 길이 5㎞의 자전거도로도 개설해 자연탐구 및 휴식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공원 시설물의 내부를 꾸미고 식물과 동물을 길러 2003년 문을 열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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